아이폰 충전 요금은 얼마일까? (스마트폰 충전 전기요금)
최근 카페에서 '휴대폰, 노트북 충전 금지'라는 문구를 보고 두 눈을 의심했다. 아니 아무리 근래 전기요금이 많이 올랐다고 하더라도 휴대폰 충전하는 비용이 얼마나 된다고 참 치사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내 곧 카공족을 막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을 알아챘지만 '차라리 콘센트를 시공하지 말지.. '하는 마음 한편에 씁쓸함은 없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휴대폰과 노트북을 충전하는 데 정확히 얼마의 비용이 소요되는지 알아보려고 한다. 최신휴대폰과 노트북 스펙을 기준으로 계산해 보았다.
아이폰 14 PRO의 배터리 용량은 3,200mah라고 한다. 전기용어에 익숙지 않은 분들은 mah가 낯설 것이다. m는 milimeter처럼 1/1000을 의미하고, ah는 시간당 사용하는 전류라고 이해하면 된다. 즉 3,200mah만큼 저장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아이폰 14 PRO 배터리 0%에서 100%까지는 3,200mah만큼 전류가 충전되면 된다. 충전기마다 다르지만 약 9V 짜리 충전기를 사용하면 약 29W를 사용하는 셈이다. (9V*3,200*1/1000=28.8W) 그럼 이 28.8W의 사용량이 배터리를 100%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인 셈이다. 28.8W는 약 0.03kW이니 한 달이면 약 0.9kW를 사용하고, 1년이면 약 10.8kW를 사용한다. 한국전력공사 홈페이지에서 전력량요금을 조회할 수 있는데 현재 요금 기준으로 10.8kW의 사용량 요금은 약 1,200원이다. 이 것은 1년간의 사용 요금이므로 1달에 약 100원 꼴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 같다. 포스팅을 하며 생각보다 저렴해서 깜짝 놀랐다. 하루종일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1년 내내 충전해도 그 전기요금이 1,200원이라는 것은 스마트폰의 효율이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우리나라 전기요금이 저렴하다는 생각도 해 본다.
참고로, 갤럭시 S23의 배터리 용량은 3,900mah이고 S23울트라 모델은 5,000mah이다. 원래는 각각의 휴대전화의 충전요금을 모두 계산해 볼 셈이었는데 요금이 워낙 작아서 1년에 100원 정도 차이 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