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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이야기

[위스키 이야기] 7. 발베니 12년(무난한 위스키)

by boxky 2023.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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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먹는 밥이 귀한줄 모르다가도 햄버거 피자 치킨 족발 막창 짜장면 등의 식사만 하다보면 정말 집밥스러운 하얀 쌀밥이 먹고 싶을 때가 있다.

하얀 쌀밥 같은 위스키가 무엇이냐 물으면? 난 발베니 12년이라고 답하고 싶다.
향 좋고 목 넘김 부드럽고 끝맛은 달달하다.
달달한데 또 오일바른 것 처럼 미끈거리는 끝맛이 꼭 꿀 찍어 먹는 맛이다.


1. 발베니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
- 발베니는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섬에 위치한 증류소인데 글렌피딕 증류소의 설립자인 윌리엄 그랜트가 새로 지은 증류소이다. 다시말해 발베니와 글렌피딕 증류소는 사장이 같은 셈이다. 그래서 두 증류소는 지하도로로 연결되어 오갈 수 있다.
- 발베니 몽키숄더라는 위스키가 있는데 이것은 발베니의 작업자들이 보리를 말리기 위해 섞어주는 작업을 쉴새 없이 하다보니 마치 원숭이 처럼 어깨가 굽은것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2. 발베니 라인업
발베니 12년, 더블우드, 14년, 15년, 16년, 17년, 18년, 19년, 21년, 25년, 26년, 27년, 30, 40년, 42년, 46년, 50년산의 라인업을 가지고 있다.

3. 추천하는 제품
- 발베니 12년산(더블우드)를 가장 추천한다. 최근에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하더라도 할인마트 기준 10만원 초반대로 크게 부담이 없으며 엔트리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맛과 향 목넘김까지 모두 평타이상의 만족감을 주기때문에 데일리 위스키로 정말 추천한다.
- 개인적인 테이스팅 노트는 사과, 바닐라, 꿀이다. 사과맛이 느껴질 정도로 약간 달달하게 시작해서 바닐라의 묵직함이 느껴지다가 꿀같은 끈적임으로 마무리된다.

4. 데일리 위스키
- 온더락으로도 많이들 즐기는 위스키 이지만 유독 발베니 12년산은 온더락에서 향이 확 죽는 느낌이다. 평소에 온더락으로 위스키를 즐기는 타입이더라도 이번만큼은 물을 안주삼아 충분한 풍미를 즐겨보길 바란다.
- 코로나시기에 가격이 너무 올랐다. 700ml 기준으로 7~8만원에 사던 것을 12만원에 사 마시려니 선뜻 손이 나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내 월급도 5만원 보다는 더 올랐으니 조만간 한 병 데려와서 꿀 향을 느끼며 잠을 청하련다.

결론 : 위스키의 베이직! 데일리 위스키, 입문용 위스키로 발베니 12년산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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